송길영 시대예보: 호명사회

송길영 시대예보: 호명사회

송길영 작가의 <시대예보: 호명사회>는 현대 사회의 변화와 미래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호명사회’로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의 변화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제시하고 있다. 송길영 작가가 말하는 ‘호명사회’란 개인이 더욱 중요해지고, 각자의 고유한 특성과 이름이 부각되는 사회를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집단 중심 사회에서 개인 중심 사회로의 변화를 나타낸다. 저자는 앞으로 개인의 고유성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시뮬레이션 과잉과 상호 경쟁의 인플레이션

송길영 작가는 우리 사회가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과도한 시뮬레이션, 즉 미래 예측과 계획을 구축하는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시뮬레이션 과잉’현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상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이 실제보다 위험을 크게 부풀려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에서 지적한 내용과 일치한다. 뉴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부정적인 정보들로 인해 세상은 더 위험해졌다고 느낀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거에 비해 많은 면에서 더 안전해졌다. 이러한 위험의 과대 인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하고 대비하려는 강박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사람들이 인생의 모든 것을 마치 엑셀 시트에 정리하듯 계산하고 예측하려는 경향도 꼬집는다. 결혼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도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결혼 준비를 위한 상세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모든 것을 계획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은, 현대인의 불안과 통제 욕구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과잉 현상들이 교육 분야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과도한 경쟁과 미래 준비가 얼마나 극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유치원까지 내려간 의대 준비반’에서 잘 보여준다. 어린 나이부터 미래의 직업을 위해 준비하는 현상은 아이들의 현재의 행복과 자유로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 사회의 과도한 경쟁 구조와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현대 사회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개인의 노력과 열정의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대학 졸업장만으로도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대학 졸업 뿐만 아니라 높은 학점과 다양한 스펙, 인턴 경험 등이 당연하게 요구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같은 노력을 들여도 과거보다 적은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재 선발 시스템의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점도 지적한다. 대기업의 공채 시스템은 진정으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새로운 인재 선발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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